국립국악관현악단, 해설 있는 국악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공연

동향 / 안현경 기자 / 2021-06-10 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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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금희·지휘 이승훤·협연 김창완 참여
▲'정오의 음악회' 포스터 (사진제공=국립극장)
[더스타트 = 안현경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이달 30일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다채로운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으로,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연주마다 해설이 함께한다.

 

▲해설 이금희 (사진제공=국립극장)
공연의 첫 순서 ‘정오의 시작’은 김대성 작곡가의 ‘금잔디’로 문을 연다. ‘금잔디’는 2019년 ‘내셔널&인터내셔널’ 공연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으로 처음 무대에 오른 곡이다. 작곡가 김대성은 월북 작곡가 리건우의 가곡 ‘금잔디’를 중심으로 지영희의 경기도당굿 중 올림채장단 등을 직접 채보해 소재로 사용했다.

곡의 전반부는 고구려 산성의 모습과 민족이 겪어온 시련을 굿거리풍의 서정적인 가락으로 표현하고, 후반부는 판소리 ‘호걸제’에서 영감을 받아 한민족의 역동적인 힘과 대륙의 기상을 그려낸다.

이어지는 ‘정오의 시네마’는 추억의 고전명화 속 주옥같은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6월에 함께할 영화는 ‘라붐’이다. 80년대 일명 ‘책받침 여신’ 중 한 명이었던 소피 마르소의 데뷔작으로 사춘기 소녀의 로맨스, 가족관계 등 성장기를 그린 영화다.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영화 OST를 영화 속 명장면 하이라이트와 함께 선보인다.
▲협연 김창완 (사진제공=국립극장)
‘정오의 스타’에서는 원조 만능엔터테이너로 배우, 라디오 DJ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 김창완이 함께한다. 통신사 광고 음악으로 익숙한 ‘어머니와 고등어’를 비롯해 ‘백일홍’,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한 ‘청춘’까지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그의 대표곡들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인 ‘정오의 관현악’에서는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손다혜 작곡가의 ‘하나의 노래, 애국가’와 ‘태극기 휘날리며 OST 中 에필로그’를 연주한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가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중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며, ‘태극기 휘날리며 OST 中 에필로그’는 남북으로 엇갈린 형제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강제규 감독의 영화 OST다.

한편 ‘정오의 음악회’는 재관람 관객을 위한 ‘보고 또 보고’ 할인을 제공하며, 이번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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