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정부가 놓친 틈새를 파고드는 스타트업 기업 7곳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한 '기업의 성장'과 '환경보호'
![]() |
▲ 전라남도 진도군 백동 무궁화동산에 위치한 세월호 기억의 숲 (사진출처=트리플래닛) |
-아이디어로 나무를 심는 '트리플래닛'
[더스타트 / 승동엽 기자]트리플래닛은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사회 혁신 기업이다. 2010년 9월에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 12개국 116개 숲에 총 55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첫번째 방식은 아기 나무를 키우는 게임 '트리플래닛2'를 사람들이 플레이하면, 그 광고 수익으로 사막화 지역에 실제 나무를 심었다. 두번째 방식은 '스타숲' 크라우드 펀딩(인터넷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 으로 팬들이 스타의 이름을 붙인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 세계 80여 개의 스타숲이 성공적으로 조성되었다. 트리플래닛의 목표는 올해안에 전 세계에 1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실현시키고 있다.
![]() |
▲ 손 모내기 체험행사, 약 30명이 모여 농부의 모내기를 돕고 있다 (사진출처=농사펀드, 이로운넷) |
-농부에게 투자하고 농산물로 돌려받는 '농사펀드'
농사펀드는 개인이 직접 농부에게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유통비용을 절감해 농부는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하고, 소비자는 보다 나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농부가 농사 계획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올리면, 소비자가 보고 투자하는 방식으로써 농부는 미리 받은 자금으로 자신의 철학대로 농사를 짓고 투자자는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며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받아볼 수 있다. 농사펀드는 현재 40여 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 |
▲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태양광 충전기 (사진출처=놀라디자인) |
-세계에서 가장 얇은 태양광 충전기를 만드는 '놀라디자인'
놀라디자인(Yolk)의 '솔라페이퍼'는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로 사용 할 수 있는 태양광 충전기다. 두께 1.3cm, 무게 130g인 솔라페이퍼는 이름처럼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태양광 충전기다. 맑은 날에는 두 시간 반이면 스마트폰을 완전히 충전할 수 있고 USB로 연결 할 수 있는 모든 휴대용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솔라페이퍼를 통해 놀라디자인은 스마트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불과 43일 만에 1백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한국 기업 최초의 쾌거이다.
![]() |
▲ 엔씽의 스마트 화분. 식물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알려 주고, 물을 주기도 한다 (사진출처=엔씽) |
-사물 인터넷 기술로 미래의 농업을 그리는 '엔씽'
엔씽의 '플랜티'는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화분으로, 흙의 습도와 온도, 조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가 들어 있어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화분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물을 줄 수도 있다. 플랜티를 만든 엔씽은 기술로 자연과 사람을 연결해 미래의 농업을 그려나가는 스타트업이다. 경기도 시흥에 농장을 운영하며, 그곳에서 생산한 '하늘의 별딸기'라는 이름의 딸기도 판매한다. 장기적으로는 플랜티와 같은 기술을 활용해 농장 밖에서 실시간으로 농작물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는 것이 목표다.
![]() |
▲ 공용 주차장 일반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아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출처=뉴시스) |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만드는 '지오라인'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와 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한 세계 각국의 대응에 따라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충전 시설 탓에 전기차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지오라인의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플러그앤페이'는 이런 복잡한 문제를 간단히 해결한다. 일반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으면, 충전과 결제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한 달에 2000km를 주행하면 5만 원으로 충전 요금이 해결된다. 지오라인은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작년 12월 파리 UN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세계 전기차 관련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 |
▲ 페달링의 대표와 직원들이 모바일 세차 서비스 '페달링'의 운용 방식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출처=한국경제) |
-물 없이 출장 세차하는 '페달링'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한 번 세차하는 데 평균 300L의 물이 소비된다. 엄청난 양의 물이 세제와 함께 흘러 나가는 셈이다. 페달링은 물 대신 스프레이 형태의 용액과 타월로 세차하는 친환경 출장 세차 서비스다. 페달링의 워터리스 세차는 환경을 보호하는 의미도 있지만, 세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 표면 흠집을 줄이고 더러워진 차를 보다 깨끗이 세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 앱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차종과 차량 위치를 입력하면 언제 어디서든 '페달러'라 부르는 전문 세차 요원의 세차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 전 지역에서 신청 가능하며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 |
▲ 서울 시내 설치한 스마트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클린큐브 (사진출처=이큐브랩) |
-스마트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을 만드는 '이큐브랩'
환경을 더럽히는 쓰레기는 수거 과정에서도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이큐브랩은 '클린큐브'라는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한 후 쓰레기가 어느 정도 이상차면 센서로 인식, 500kg의 힘으로 압축한다. 또한 이큐브랩이 제공하는 클린시티네트웍스라는 프로그램은 적재량을 예측해서 최적의 수거 경로와 일정을 제공한다.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 영국, 콜롬비아, UAE 등 다양한 국가의 정부와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더 스타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