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에 전방위적인 영향
예상디지털 전환, 마이크로 모빌리티, 녹색경제, 가상 이벤트화 등 포스트 코로나 대표 키워드 공략
[더스타트 / 승동엽 기자] 코로나19는 영국의 창업 생태계에 긍정적 및 부정적 영향을 포함하여 다양한 영향을 끼쳤다. 스타트업이 일반적으로 코워킹(공유 데스크), 기술 기반 솔루션 및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을 선호하므로 재택 및 원격 근무로의 전환이 쉬웠고, 핀테크 기업 중 대체 대부 서비스(P2P 서비스 등) 기업들은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영국 경제에 그들의 가치를 증명해 보았다. 그러나, 영국의 최대 디지털 은행 중 두 곳이 수백 명의 해고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가 핀테크 분야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원격근무 및 지리적 중심지의 이동 가능성
코로나19 위기는 영국과 전 세계에서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재택근무자가 크게 늘면서 새로운 소통과 생산성 해법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지리적 관점에서 영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대부분 원격으로 업무를 계속한다면 현재 런던이 장악하고 있는 창업 현장의 지리적 형태를 바꿀 수 있다. 런던 부동산의 높은 비용에 의문을 제기하며 도시를 벗어나거나 더 작고 유연한 공동작업 공간으로 옮길 가능성이 존재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많은 디지털 솔루션들을 활용할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위기가 상업, 비즈니스 서비스, 고객 서비스, 교육, 원격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켰다고 믿고 있다.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Modulr사는 1,890만 파운드의 성장 자금을 조달했고, 중소기업의 금융 관리 플랫폼 Anna는 ABH 홀딩스로부터 1,750만 파운드가 넘는 금액에 과반수의 지분을 매각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녹생경제 전환
현재 위기에서 유망한 또 다른 분야는 마이크로 모빌리티다. 영국 정부는 점차적으로 봉쇄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대중 교통을 피하고 적극적인 여행(보행, 자전거 등)이나 개인 차량 등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자전거와 e-bike 공유 스타트업, 환경 친화적인 많은 스타트업들도 기회를 엿본다. Pawprint, Climft8, Aldmond, Impact 이 3개의 스타트업은 4월부터 6월까지 이뤄진 크라우드 펀딩에서 총 200만 파운드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영국 얼리 테크 어댑터들의 기후 솔루션에 대한 욕구를 보여주었다.
-온라인 가상 이벤트 확대
영국의 많은 박람회, 세미나, 전시회들이 올해 온라인 가상회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Fintech Connect의 주최측은 런던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를 포함한 많은 이벤트의 주최자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 웹 세미나뿐만 아니라 가상 엑스포 부스, 제품 데모, 네트워킹 세션과 같은 오프라인 컨벤션과 유사하게 가상 이벤트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하며,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온라인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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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KOTRA 런던무역관 직접 촬영) |
-시사점
궁극적으로 코로나19 위기는 영국 스타트업을 승자와 패자의 두 그룹으로 갈라놓을 가능성이 높다.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전방위적인 영향을 이해하고, 디지털 전환, 마이크로 모빌리티, 녹생경제, 가상 이벤트 증가 등 포스트 코로나 대표 키워드들을 분석, 공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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