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업 아이템? '비대면 스타트업' 투자 활황세

특집기획 / 윤상학 / 2020-08-06 16: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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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곧 기회? 비대면 DNA 스타트업에 투자자금이 뭉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의 실현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용어는 2020년 3월 22일, 코로나 - 19 확산에 따라 정세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15일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대책을 발표한 이래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대책의 목표는 감염 관리의 일종으로 보균자와 비보균자 사이의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하여 개인 또는 집단 내의 기침 및 재채기 등의 비말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다. 공중보건학적 감염 통제 전략 중 하나지만 현상이 일상화가 되며 발생하는 경제적 역기능 또한 도래하였다.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변경과 경제 활동의 공급과 수요의 축소는 다양한 콘텐츠 활동의 제한과 기업 및 개인 사업자의 수익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사태 때문에 신규 실업자 증가가 1999년도 통계 작성 이후보다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소문까지 있다. 본지는 ‘비대면 생활 서비스 및 DNA 산업’이 펜더믹 사태부터 투자가 더 증가한 것에 대한 사안을 분석하고 그 방향성과 전망을 파악해본다. (편집자 주)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다가오는 산업은 기존과 다른 언택트(Untact) 개념을 핵심으로 한 다양한 변화가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언택트(Untact)’는 <접촉>을 뜻 하는 ‘콘택트(Contact)’ 의 반대의 뜻을 가진 신조어로, 흔히 “비대면(비대면)”으로 통칭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학교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W18’에서 최초로 소개되면서 알려졌고 이 용어는 사회적 변화를 바탕으로 한 비대면 라이프스타일의 강화와 촉진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물론, ‘언택트 시대’의 출발은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결국 미래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생활양식이라고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

 

- "사회적 거리두기" 의외로 국민의 반응은....

국민들은 전염병으로 인해 반강제적인 사회적 단절이라고 해도 전반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데 개인주의 실현에 대한 합리화를 현 상황에 대한 타당성을 부여하고 생활 속에 넓고 깊게 퍼져 나가 신규 라이프스타일의 형성이 고착된 까닭이었다. 현 시대 상황을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요소가 아니라 기회의 발판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접근하는 기업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만연한 대한민국 실정에 부합하는 ‘비대면 관련 사업’을 신규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한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 = 청와대)

 

- 한국형 뉴딜 정책의 중심은 " 비대면 DNA 관련 사업" 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발표하여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스마트 인프라 우선 확층으로 비대면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등의 소득주도사회에서 디지털 다원화 사회로 전환할 계획이다. 즉, 미래 경제의 주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파로, '비대면 DNA(Data, Network, AI) 관련 사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며 정보통신기술 플랫폼 스타트업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덕분에 의도치 않는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부가 아닌 실내에서 일과 학습, 생활 등을 병행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사업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 포스트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디지털 경제를 표현했다. (사진출처 = 중소기업진흥원)


- E커머스 시장, 비대면 생활 서비스 규모 확대와 투자금 유치 증가

​지난 5월 8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약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기존 투자사 ‘힐하이스캐피탈’ 과 ‘세콰이어캐피탈’ 은 물론이고 신규 투자사 “DST 글로벌” 까지 공동 참여하여 역대 최대 금액 약 4200억 원 규모를 달성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해당 사업에 투자를 가속한 이유는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소비자의 <비대면 장보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자의 쇼핑 수단이 변경되면서 향후 시장성에 대한 거시적 경제 창출이 높을 것이라는 평가이다.

 

▲  핸드메이드 오픈 마켓 "아이디어스"의 정식 홍보 모델 "정려원" (사진출처 = 나무위키)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 또한 총 3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을 확보했다. ‘컬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고객들이 외부가 아닌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력상품으로 손꼽히는 수공예 액세서리 및 산지재배 농산물 반찬, 밀키트 등의 각종 먹거리의 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  런드리고에서 서비스하는 세탁물 회수 차량과 세탁물 통 "런드렛 (사진출처 = 플래텀)


다양한 종류의 ‘비대면 생활 편의 서비스’도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에 고객이 세탁물을 넣고 현관 앞에 두면 업체에서 수거한 후 24시간 내 세탁을 한 후 배달을 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 또한 ‘비대면 스타트업’의 한 종류이므로 고객들의 선호도가 증가하였고, 시장성이 검증되면서 기존의 투자사 ‘알토스벤처스’ 와 ‘하나벤처스’ 그리고 신규 투자사 ‘한국투자파트너스’ 등과 함께 약 1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작년 5월부터 6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가 성공한 후부터 약 1년 만에 3배 규모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 비대면 인공지능 시장은 한국판 '뉴딜정책' 의 주인공이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야 그리고 네트워크는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한국판 ‘뉴딜정책’의 핵심이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축구 분석 플랫폼 “비프로일레븐(Bepro11)”은 최근 약 1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프로일레븐”은 경기장에 설치한 특수 카메라로 경기 영상에 AI 시스템을 접목하여 경기 중에 발생한 상황을 판단하고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인력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보다 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으므로 스포츠팬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스포츠 시장은 팬덤 및 굿즈 산업으로 경제수요가 창출되는 구조인데, 이러한 현상은 신규 시장에 대한 활성화 가능성을 대변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 유치를 유도할 수 있었다. 

 

▲  3개의 카메라와 3D 기법 + AI 를 적용하여 이렇게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사진출처 = 비프로일레븐 블로그)


동남아시아 기반 블록체인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엠블랙스> 또한 지난 5월 약 35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다. 또한, 가축 건강관리 솔루션 ‘팜스플랜’을 개발한 <한국축산데이터>는 항생제와 사후 치료 중심의 수의학과 인공지능 및 바이오테크 등의 예방의학적 헬스 케어를 접목했다는 독창성이 축산/낙농업의 발전과 미래 경제 창출 양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총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 포스트 코로나 사태 이후, 달라지는 신규 시장은 무엇일까?
지난 7월 초,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개최한 아시아 태평양 VC 의 온라인 토크에서 나온 조언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현상과 일치했다. 물리적 상호작용이 거의 없거나 필요하지 않은 온라인게임 및 전자상거래, 소셜 앱, 음식배달 등의 비즈니스의 경우 경제적 성장과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여행 등의 업계는 향후 2년 정도는 실적이 매우 저조하거나 없을 것이므로 운영비용을 절감하며 완화될 때까지 생존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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