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광주역 일대, 호남 최대 규모 '창업 단지' 로 새롭게 태어난다.

특집기획 / 윤상학 / 2020-12-22 19: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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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까지 1조 2,000억 원 규모 사업비 투입, 16,000명 고용 인원 창출
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모빌리티, 5G 등 그린-디지털 스타트업 육성
사통팔달 교통요충지, 민자 유치 복합개발을 통해 광주형 실리콘밸리 조성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광주광역시는 지난 22일, KTX 노선 폐지 이후 쇠퇴한 광주역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으로 선정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혁신지구, ▲복합개발사업 등 ‘3대 메가(MEGA)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역' 일대를 호남권 최대 규모 '창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출처=광주광역시)


호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 단지’로 재탄생하는 광주역 일원은 ‘25년까지 국비 등 총 1조 2,0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2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6,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21일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고 말하며,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로 확정되면서 광주역을 창의 문화산업의 신 경제거점으로 조성하고자 2018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그리고 복합개발 사업 등 3대 메가 사업이 추진되어 2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더불어 16,0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선정 배경
광주역은 예전 호남권의 교통과 물류 그리고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다가, 2000년대부터 광주시청 등의 공공기관 이전과 고속철도(KTX) 광주송정역 일원화로 주변 인구 및 사업체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건축물이 노후화되는 등 빠르게 쇠퇴했다.

 

▲  그린, 디지털 그리고 휴먼이라는 상생 스타트업을 강조하는 광주광역시 '3대 메가 트렌드'이다. (사진출처=광역시청)


이에, 광주광역시는 민선 7기에 진입해 해당 일대를 과거 도시성장 중심축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유도하여 신규 경제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18년 국토교통부 주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광주역에 도입하는 ’경제기반형 뉴딜사업‘은 KTX 노선 폐지 이후부터 이용객 및 유동 인구가 급감하고 지역 상권이 침체한 광주역 일원을 갱생하기 위해 △‘창업’과 △‘기업 성장지원 시설 건립’, △‘창업자의 주거지원’, △‘녹지 및 환경개선’, △‘주거·상업·유통·업무’ 등 지역 거점시설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24년까지 500억 원을 투입해 청년창업 육성지원을 위한 ▲거점 공간 ‘스테이션 G’ 건립, ▲주변 보행자의 안전·편의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 ▲광주역사와 푸른길 공원 사이 철도 용지를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 ‘푸른 이음 센터’ 등의 5개 조성사업을 마중물로 추진하고 있다.

 

▲  3대 메가 사업을 구역계로 구분해, 조감도를 바탕으로 경제기반형 뉴딜사업을 조명했다. (사진출처=광주광역시)

 
과거, ‘18년 광주역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이래로 총 2,663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5개 마중물 사업이 현재 추진하고 있으며 핵심 사업으로 사업비 350억 원이 투입되는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를 육성하는 「스테이션 G」 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 제조 지원시설 「어울림팩토리」 와 광주역 주변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 광주역 일대 '호남권 창업 단지'를 구성하고 있는 「스테이션 G」 와 4대 조성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은 △그린, △디지털, △스타트업 중심의 창업·벤처를 집적화해 광주역을 산업·문화·주거 등이 결합한 혁신거점을 조성하는 것으로 광주역 후면 14,000㎡(약 4,235평)에 총사업비 1,688억 원을 내년부터 5년간 투입한다.

또한, 미래 핵심 산업 육성과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해당 구역에 규모화·체계화된 광주형 창업생태계를 집적시키고 정부 그린-디지털 신산업 육성 기조에 부합하는 지역 주력산업 △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모빌리티, △5G-ICT(디지털)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호남권 최대 창업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  도시재생 혁신지구의 핵심 '스테이션 G'와 함께 각종 인프라 구축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출처=광주광역시)


「스테이션 G」 를 시작으로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25년까지 ▲창업기업의 성장(Scale-Up) 지원 및 생활 SOC 공급을 위한 ‘①기업혁신성장센터’ ▲R&D 고도화 지원시설인 ‘②복합R&D센터’ ▲사회적 경제 기업 플랫폼과 문화복합공간인 ‘③사회문화혁신센터’ ▲창업 클러스터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 쾌적한 정주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④혁신지구 연계형 공공주택’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종합적이고 핵심적인 기능이 집약된 글로벌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 글로벌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4대 도구 공개
⓵ 기업혁신성장센터
창업 5년에서 10년을 맞이하는 선배 기업의 성장육성과 고도화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사업화 및 펀드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기업공개 상장(IPO)과 기업인수합병(M&A)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쾌적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돌봄 센터’ 및 ‘생활문화센터’ 등 생활 SOC 시설을 동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  광주역 복합개발과 부처협업사업은 AR/VR 제작지원센터 등의 종합 메카로 부상할 예정이다. (사진출처=광주광역시)


⓶ 복합 R&D센터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스타트업의 기술 고도화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내·외 연구기관(분원) 및 기업 부설 연구소를 입주시켜 시제품 제작 및 기술인증지원 등 스타트업의 기술경쟁력을 점유할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③ 사회문화혁신센터
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조직을 통합하고, 시민참여가 가능한 공유 작업장 등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 간 교류 확산 및 전 주기적 지원을 통한 사회적 기업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며, 소규모 상설공연장 및 콘퍼런스 홀 등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④혁신지구 연계형 공공주택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시행하는 공공사업 중 하나로, 광주역 일대 창업 클러스터에 종사하는 창업자 및 근로자, 특히 신혼부부들에게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140호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GTI 라는 이름으로 이미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다. (사진출처=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는 창업 관련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을 진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기능적으로 창업 초기는 ▲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창업 후 보육 및 성장단계에서 ▲ 「광주테크노파크」 에서 담당해 기술지원·인력양성 등을 전남대학교 등 관내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외 대학과 연구기관 및 기업지원기관, 투자기관과 직접적인 연계협력을 통해 창업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향후 서울과 대전처럼 ‘광주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타운’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TIPS :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집중하여 육성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임. 정부 주도로 2015년 서울(역삼동), 2020년 대전(충남대)에 개소해 총 1,042개 창업팀 발굴, 2조9,415억 원 민간투자 유치, IPO 2개 팀(시총 약 4,700 억 원), M&A 19개 팀 (약 3,800억 원) 

 

▲  '광주TIPS' 가 완공되면 A-1 과 A-2 등의 복합 R7D 센터와 혁신성장센터 등이 입소할 예정이다. (사진출처=광주)


- 과거, 교통의 중심지의 명성을 복원하고 '창업 성장 기반의 거점' 으로 재탄생한다. 
공공주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공동으로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에 추가하여 광주역 구내 철도시설 이전 및 재배치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코레일과 공동으로 「복합개발 사업」 을 추진한다.

 

▲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에 위치하고 있는 광주역은 굉장히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출처=광주광역시)

‘복합개발사업’은 ‘25년까지 광주역 일대 약 200,000㎡ 부지를 시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총 7,493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교통, △상업, △산업, △주거가 복합된 ’역세권개발 사업’으로 추진한다.

도심권 내 있는 광주역 일대는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비엔날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대형 백화점 등이 인접하고 있으며 현재 9개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서 창업 성장 기반의 거점으로 사용될 주요 대학과 혁신 기관 등이 입지하고 있어 ▲주거, ▲사회, ▲문화, ▲창업 기관과 상호 연계가 용이한 지역이다.

또한, 지난 50년간 광주역으로 인해 남북이 단절된 상태로 초래된 지역 간 불균형 및 주민 불편 사항을 이번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해소하기 위해 ▲남북 간 소통 도로 연결, ▲도심 내 숲속길 ‘푸른 길 연계’ 등으로 구도심으로부터 도보로 광주역 접근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 호남권 최대 창업 단지 구성으로 ‘한국판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한다.
위 내용에서 열거한 ‘3대 메가 산업’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개통으로 광주-대구 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경전선(광주역-순) 전철화 사업과 함께, 광주역을 ‘교통의 중심지’로 재건함으로써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의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각 관계자의 끈질긴 노력뿐만 아니라 조오섭 지역구 의원(광주 북구 갑)의 지원을 비롯해, ▲(재)광주테크노파크,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대 등 혁신지구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TF 협력체계’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달성한 성과라고 밝혔다. 

 

▲  글로벌 수준 최대 '창업 단지' 규모임을 밝히면서, 청년 창업의 중요성을 대두하고 있다. (사진추렃=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역 일원에 대한 대대적인 도심재생사업은 침체한 구도심 활성화와 광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150만 광주시민의 새로운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매우 혁신적이고 담대한 사업이다.”라면서 “구도심과 신도시 지역 간의 균형 발전은 물론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의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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