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스타트업과 중소제조업계와 상생협력의 결과는?

스타트업 / 정아라 / 2020-11-19 21:59:48
  • 카카오톡 보내기
디지털 기술 활용 및 맞춤형 유연 생산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강구
국내 스타트업 팩토리 진출 사업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더스타트 = 정아라 기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 18일부터 발표한 「일본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중소·제조업계와의 상생 협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 신규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해 판매·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중소·제조업계 간 협업이 활발해지면서 ‘스타트업’은 사업화에 성공하고 ‘제조업계’는 신규 아이템 발굴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를 마련해 ‘윈윈(Win-Win)'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 활용, 맞춤형·유연 생산으로 제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제조업계와 하드웨어 스타트업 간의 협력이 신규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협력모델 구축에 신속히 나서야한다는 주장이다. 

 

▲  '하드웨어 스타트업' 과 '중소제조업계' 간 업무 협업 프로세스이다. (사진출처=한국무역협회)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3차원(3D) 프린터의 보급과 크라

우드 펀딩 활성화 등으로 창업 시작의 문턱은 많이 낮아졌지만 제조 경험이 부족해 시제품 제작과 양산화 단계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일본 및 국내 스타트업은 서비스 부문에 포화 상태이므로 제조업계와의 협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우수한 설비와 인력·노하우를 겸비하고 있는 중소·제조기업도 4차 산업혁명 등으로 패러다임 변화 대응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해당 내용에 대한 문제는 ‘양자 간 협력’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실제, 자동차 부품 양산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의 ‘힐탑’은 2009년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 후부터 현재 시제품 개발과 생산이 매출의 80%를 점유하고 있고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계기로 의료·항공우주 신산업 분야로의 진출에도 성공했다.

 

▲ 하드웨어 스타트업 육성과 제조업 고도화 지원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사진출처=한국무협협회)

금형제조 및 부품 양산형 공장으로 시작한 ‘하마노제작소’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0년대부터 시제품 제작 및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했으며, 스타트업의 제조·설계를 지원하면서 자체 기술력이 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제조·상류공정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됐고 현재는 제조 상담 서비스도 수행하고 있다.

일본은 ‘글로벌 시제품 제작’ 및 ‘양산화 허브 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2018년부터 ‘스타트업 팩토리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중소·제조 기업을 연계하고 있다.

유망한 스타트업이라면, 국적을 불문하고 일본으로 유치해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향후 대량 생산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중국 심천 등지로 생산을 이관하는 등의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상 중이다.

이혜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대한민국도 제조업계가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시행착오 및 납기 단축, 비용 절감을 돕고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제조업계에 다양한 제품 설계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학습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유도할 수 있다.” 면서 “일본의 스타트업 팩토리 구축사업과 같이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제조업계 연계해 상생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 더 스타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