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타트 = 한미경 기자] 법무부는 지난 28일, 올해 11월 9일부터 약 2달간 ‘화성직업훈련교도소’와 ‘청주교도소’에서 「2020년 수형자 실전 창업 교육」을 시범적으로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한 ‘실전 창업 교육’은 교정본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 전문지원기관 및 창업진흥원 간 협업사업으로, ▲‘교정본부’는 교육대상 수형자를 선발하여 교육장 등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창업진흥원’은 교육프로그램 구성 및 외부 창업 전문가 강사 초빙 등을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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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소 후, 창업을 희망하는 수형자들에게 실전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주교도소) |
두 교정기관에서 실시한 이번 교육은 ▲푸드테크, ▲전기‧전자,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의 직업훈련을 이수하는 모범수형자 30명을 엄선하여 소수정예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분야에 대한 기본적 소양과 창업아이디어를 보유한 수형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실전 창업 교육’은 △창업캠프, △외부전문가 멘토링, △창업경진대회의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출소 후 사회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창업모델’을 도출하는「사회 적응형 창업 교육」이다.
- 창업캠프 및 외부전문가 멘토링창업이론 강의와 도구 실습 등을 통해 수형자의 창업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로 구체화하여 도출하고, 외부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도출된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을 현실과 부합하도록 고도화하는 기관이다.
최종적으로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외부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의 창업 및 성공 가능성을 진단한다.
이번에 실시한, 시범 교육은 코로나-19 여파로 교육 일정이 지연되고 일부는 비대면으로 실시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형자들의 사회복귀 의지와 활발한 참여의 결과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다.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아이템으로 선정된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최적화된 매칭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돌보미 앱」을 제안한 청주교도소 ‘ㄱ’ 수형자는 직업훈련을 통해 배운 기술과 ‘실전 창업 교육’이 창업계획의 길잡이가 되었다면서 직업훈련 교사와 강사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창업경진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윤정현 영남대학교 교수는 ”수형자의 진지한 열정과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앞으로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잘 준비한다면 재범방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수형자를 대상으로 한 실전 창업 교육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실전 창업 교육 시범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실전 창업 교육 전국 확대 및 우수 아이템 창업지원 등 수형자 창업 활성화 정책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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