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년 간 100억 원 지원, 관악구 및 서울대학교 각 55억 원 등 창업 지원 펀드 조성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KT’는 관악구 및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 16일, 관악구 대학동 및 낙성대동을 중심으로 한 벤처 창업 클러스터 「관악 S 밸리」를 조성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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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과 KT 구현모 대표, 박준희 관악구청장 등이 협약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KT) |
해당 조성 사업은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학교의 우수 인재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육성 클러스터 건립과 함께 스타트업 성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동하는 ‘자생적 창업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 합류하는 첫 번째 기업으로 참여한 ‘㈜KT’는 관악구 및 서울대학교와 함께 ▲혁신기반 벤처 발굴 및 유치, ▲벤처 창업과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대, ▲서울대학교 학생과 교수 등 우수 인적자원 투입, ▲멘토링, IR 피칭 등 역량 강화 교육 제공 ▲우수 벤처 투자 연계 등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당사 창업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스타트업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성장단계별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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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학교 및 동작 창업 캠퍼스 전역에 설치될 '관악S밸리' 벤처 창업 클러스터의 예상도이다. (사진출처=서울대) |
위 내용에 앞서 관악구와 서울대학교는 작년부터 ‘서울특별시 대학 캠퍼스 타운 종합형 사업’에 참여하며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창업 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년간 100억 원의 서울특별시 지원 외에도 ▲관악구와 서울대학교가 각각 55억 원, ▲105억 원의 재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총 200억 원 규모의 창업 지원 펀드도 조성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혁신 창업 국가를 핵심으로 하는 국가 정책에 KT가 이바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KT의 인큐베이션, 관악구의 정책적 지원, 서울대의 인적 지원 등의 힘을 모으면 혁신 창업의 효과가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최근 우리 대학은 우수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물론 이를 사업화하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관악 S 밸리 내 서울대, 관악구, KT의 참여는 지역-대학-산업이 연계된 혁신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갑,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은 "벤처 밸리를 처음 공약하고 추진해 온 입장에서 관악구는 청년인구가 많고 서울대 연구기관이 있어 벤처밸리를 조성하기 최적의 장소이다."라며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관악구가 이끌어갈 토대를 만들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은 "관악을 벤처·창업 생태계의 요람으로 만들기 위한 이번 MOU 체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업무협약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최고 대학인 서울대와 대한민국 정보기술을 선도하는 KT와의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공고히 함으로써 관악 S 밸리 사업 추진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라며 "실리콘 밸리나 중관촌처럼 관악구가 세계적인 창업중심지로 변모하는 날이 머지않았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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