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속철 사업, 한국 기업 ‘참여 창구’ 열렸다

이슈 / 관리자 기자 / 2025-08-26 13: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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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A진흥협회·가넷, 95조 원 규모 국가 프로젝트…기술·법률·네트워크 삼각 협력
▲ 사진제공=한국M&A진흥협회
베트남이 추진하는 남북고속철도 건설 사업(총 사업비 약 95조 원, 전액 국가예산)을 둘러싼 국제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M&A진흥협회(회장 이종한)와 베트남 법무법인 가넷(대표 신재영)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하노이 Vietnam Exhibition Center(VEC)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 남북 고속철 전람회(VRT&CON 2025)’에 한국 기업 참가를 공식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 과학기술부 ITSC, 교통운송부 고속철도국, 건설교통부, 철도청 등이 공동 주관하며, 국가 프로젝트 성격을 띤다. 남북고속철 사업과 도시철도 현대화 계획이 직접 연계된 만큼, 발주처·정부·투자기관·대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실질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총 전시 면적은 9만㎡ 이상으로, 200개 기업과 1,000개 대기업이 참가하고 50여 개국 정부 대표단, 1만5천 명 이상의 바이어와 방문객이 찾을 예정이다. 또 베트남 국제산업박람회(VIIF), VIETBUILD 하노이, 카페·티 쇼, HE EXPO 등과 동시 개최돼 아세안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참가 대상은 철도, 인프라, 전기전자, 운송, 스마트시티 등 관련 산업 기업이다. 행사에서는 전시 부스 운영, 기술 세미나, B2B 상담, 네트워킹 세션, 제품 시연 등이 마련된다.

베트남 정부는 2026년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2027년 착공, 2035년 상업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노이~호치민 간 1,541㎞ 구간을 350㎞급 표준궤 고속철로 연결해 현재 30시간이 소요되는 이동 시간을 5시간대로 단축할 방침이다.

이종한 협회장은 “한국의 철도와 스마트 모빌리티, 친환경 기술은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며 “이번 행사가 동남아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영 대표도 “베트남 고속철 사업은 법률·제도적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현지 법률 자문을 통해 한국 기업의 성공적 진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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