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후보, 체육인의 고용 불안과 생활고... 처우개선과 실질적 지원하겠다

이슈 / 한미경 기자 / 2025-01-10 11: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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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닮은 축구심판 정동식의 눈물
체육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 강화 최우선 과제로 설정
체육인공제회 설립과 연금제도 도입해야
▲ 사진제공=강태선 후보측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는 선거(1월 14일)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체육계 미래를 위한 혁신 비전을 제시하며 선거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 후보는 축구스타 김민재 선수와 닮아 외국에서도 인기있는 유명 축구인이며, K-리그심판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정동식 심판을 만나고, 체육인의 고용 불안과 처우개선 등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며 체육계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에 따르면 “정동식 심판은 경기가 없는 날이면 서초구청 소속으로 새벽마다 빗자루를 잡아야 했다”라며, “이는 땀과 열정으로 젊음을 바쳤던 체육인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고용 불안과 생활고가 현실이다”라고 현 상황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단 정동식 심판 뿐이겠습니까? 수많은 선수와 지도자, 심판, 선수관리담당자들이 눈물겹게 버티고 있다”라며, “운동부는 자꾸 없어지고 비정규직 일자리에 불안하고,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로 앞이 캄캄합니다. 또 은퇴 이후에 뭘 해야 할지 밤잠을 설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많은 선수와 지도자들이 시급을 받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고 이리저리 투잡을 뛰어야 하는데, 도전과 열정으로 정정당당하게 살아온 우리 체육인들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습니까? 체육인의 삶이 나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대한 체육회를 모든 종목의 선수와 지도자, 심판, 선수담당관리자들이 힘들지 않도록 반드시 처우개선과 지원대책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 정동식 K리그 심판/사진제공=강태선 후보측
강 후보는 “과거 제주에서 서울 상경 후 눈물과 좌절을 알고 있으며, 힘들 때마다 체육인들의 땀방울이 이룬 승리로부터 희망을 배웠다”라며, “30여년 전부터 체육인들의 도전과 열정에 함께 하며 체육계에서 일해 왔던 이유”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강 후보는 “체육인의 일자리를 위해 운동부를 늘리겠다”라며, “국민체육진흥법에 명시된 ‘1,000명 이상의 직장인이 있는 공공기관과 공기업에 한 종목 이상 운동경기부 설치 의무’를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 학교 운동부 창단을 지원하고, 학교 운동부 운영을 제약하는 근거리 통학원칙 등의 규제를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체육인들의 당당해질 수 있도록 급여는 높이고 처우는 개선하기 위해 체육인의 임금과 관련된 예산을 최우선적 확보와 체육단체에 기부.후원할 수 있는 스포츠메세나법을 만들어 기부와 후원을 투명하게 유도하여 체육재정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제일 중요한 체육인공제회 반드시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강 후보는 “체육인 연금제도 신설로 모든 체육인의 경제적 안정과 은퇴 후 복지까지 든든한 버팀목을 만들겠다”라며, “체육인공제회 이야기가 나온 지 10년도 더 되었지만, 한 발짝도 못나갔다. 이는 대한체육회가 사실상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관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태선 후보는 마지막으로 “대한체육회장은 체육계 대통령도 아니고 권력을 누리는 자리도 아닙니다”라며, “오직 체육인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로 모든 선수와 지도자, 심판, 선수관리담당자들의 삶이 더 나아지고 더 당당해지도록 함께 하며, 체육인의 힘이 되어 드릴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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