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창업인' 이 비즈니스 모델 선정을 하기 위한 과정 고찰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우리는 항상 누군가에게 정보를 얻고 있거나 은연중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삶을 반복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정보와 지식의 경계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지식 창업’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기 전에 가장 먼저 판단해야 할 문제는 ‘정보’와 ‘지식’의 차이를 숙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정보’라고 하고 ‘지식’이라고 칭하는 범주는 무엇일까?
- ‘지식 창업’의 3요소를 충족하기 위한 주체는 바로 ‘고객’이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하며 발견하고 타인이 느끼는 흥미와 재미를 기준으로, 정보를 습득한 후에 고객의 입장에서 변화하는 부분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분야를 고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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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고취하고 지식을 가공하는 과정은 부가가치 창출의 지름길이다. (사진출처=퇴사학교) |
저자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 지식, 스킬 등을 일면식도 없는 타인과 함께 흥미를 가지고 함께 공감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정도의 정보 가공은 필수적이다. 또한, 가공된 ‘정보’가 상품성과 고객에게 요금 지불을 유도해도 될 수준의 가치가 있다고 결정한 부분을 ‘지식’의 범주라고 단언할 수 있다.
- ‘지식’을 전달하기 전, 체계화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
저자의 인생경험 및 지식, 노하우, 스킬 등을 확실하게 정리해서 수치적으로 시각화 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지식’ 자체의 전달보다 저자가 무엇을 추구하려는 사람인지 사전부터 서술하고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라든가 ‘좋아하는 분야 및 싫어하는 분야’ 등으로 독자와 대등한 사람이라는 인상으로 안정감을 도모해야 한다.
지식이라고 간주하는 내용을 통해, 결정적으로 무엇을 나누고 무엇을 전달하기 위한 것인지 확실하게 명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지식’ 그 자체의 내용으로 ‘성공했다.’라는 인생담보다 ‘지식’을 획득한 후부터 어떻게 활용해서 성취감을 달성하고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주적 서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보편성 속에 차별화를 가미한 ‘솔루션’을 제작하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구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같은 교과서적 표현은 보편성이 없기 때문에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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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 혁신으로 간주하고 있는 '스톡 콘텐츠 : 영감 지식 솔루션' (사진출처=123RF) |
블로그, 유튜브, 전자책 등의 ‘지식’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도구를 구비하고 어떠한 형태로 그 ‘지식’에 대한 해결책을 타인 각자의 삶에 변화를 초래해서, 몇 년 후에도 상대방이 저자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정성과 진심을 담은 저자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 진정성이 있는 '지식'은 독자의 마음을 매료시켜, 고객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다.
‘지식 창업’으로 양산되는 산출물은 타인에게 괴로움을 주지 않고 ‘즐거움’과 ‘흥미’를 유발하면서 기쁨과 행복을 상상하고 느낄 수 있어야 가치가 정립된다.
사람들이 연극을 보고, 책을 읽고, 미술 전시를 구경하고 감상하며 즐거움을 얻는 것은 절대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시각화하고 감각을 가미한 ‘결과물’이다.
‘고통’과 ‘모험’이라는 경험은 하찮은 지식이라고 여겨져도 ‘가치’를 담아 아낌없이 제공하는 것에서 ‘창업’의 가치가 된다.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이것을 소개하고 싶다.’,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자각시키고 싶다.’ 라는 등의 마음이 들도록 정보를 제공했을 때, ‘기대 이상이야!’ 라는 메시지를 표출하는 진정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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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쌤앤파커스' 에서 낸 지식자서전 '지식창업자'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출처=YES24) |
‘지식 전략 전문가’ 라고 일컫는 박준기 등이 쓴 책 「지식 창업자」에서 ‘지식이 어떻게 창업으로 승화하는가?’에 대해 전 세계 32여 개의 ‘지식 창업팀’의 사례를 통해 기회와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하는 지식의 조건’을 3가지로 사례를 제시하며 도출하고 있다.
- 차별화가 가능하고, 집중화가 완료된 지식이어야 한다.
교육 컨설팅 업체 ‘폴앤마크’의 최재웅 대표는 사업계획도 비즈니스 모델도 없는데다가 특별하게 자신들을 알리는 영업조차 하고 있지 않는데도 LG, 삼성, SK 등의 대기업은 물론이고, 해외 시장을 상대로도 전문성이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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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차별화 교육을 전개하고 있는 교육 컨설팅 "폴앤마크" 이다. (사진출처=폴앤마크 홈페이지) |
창업 초기부터 쌓아온 독창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강사들을 정직원으로 채용해서 몇 년 동안 반복적인 훈련으로 가치와 완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들이 보유한 서비스에 정통한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만이 완벽하게 지식을 제공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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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앤마크'가 지향하고 있는 4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진심'이다. (사진출처=폴앤마크 홈페이지) |
- 풍부한 경험으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체가 어려워야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연세대학교’ 이정우 교수팀은 전문성,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및 지식 공유, 전달 체계, 활용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했는데, 그 중에서 115개의 분야에서 조사한 전문성과 지식 공유에 대한 상관관계는 개인이 ‘어떤 지식을 요구하는가?’ 에 대한 일괄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지식을 활용하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내가 필요한 지식을 요청 혹은 교환하거나 사전 보유하고 있는 지식과 융합해서 또 다른 부가가치의 지식을 창출하게 된다.
이 때, 지식 교환이 성립하려면 ‘나에게 필요한 지식을 가진 상대방의 지식이 신뢰할 만한 것인지?’ 가 상호 간 담보관계가 요구되므로 전문성 확보와 필요 지식에 대한 신뢰가 대체가 어려워야 하는 것이다.
- ‘지식’ 의 성격은 항상 독점적이고, 공유 지향적이어야 한다.
지식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 체계를 신뢰한다.
특정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은 아무리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라고 해도 굉장히 드문 사례이며, 개인이 ‘어느 정도까지 지식 체계를 보유해야 가능한가?’ 라는 척도가 되기 때문에 최종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즉,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지식을 보유한 경우에는 더 많은 혜택을 제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독점적이고 공개되었을 때 공유지향적인 성격을 지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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