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까지 73.4조원 투자? 녹색 일자리 창출 2만 5천 여개 목표....

스타트업 / 윤상학 / 2020-11-04 04: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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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뉴딜 유망기업' 출범식에서 ‘그린 스타트업·벤처 육성 방안’ 발표
41개사 출범식 개최 참여, 선정기업 격려 및 기업현장 목소리 청취
'25년까지 그린 유니콘 탄생 촉진, 73.4조 원 투자 진행 예정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환경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지난 3일 오후, ‘2020년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사업에 선정된 41개 기업들을 초청하여 격려하고 이들이 겪는 어려움 및 건의사항을 듣는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조명래 환경부장관(좌측), 박영선 중기부장관(우측)이 지난 달 26일에 가진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중기부)

 
국내 스타트업 중, 그린 유니콘 탄생을 원조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실현하기 위해 개최한 금번 출범식은, 조명래 환경부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 포함한, 선정기업 30명 내외 국내 스타트업 대표 8명이 오프라인으로, 그 외 인원은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그린 뉴딜 유망기업 100’은 두 부처가 공동으로 ‘22년까지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유망기업 100개를 선정하고, 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을 위한 자금과 펀드·보증·정책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금년 최초로 41개 기업이 선정됐다. 

 

▲  지난 3일 시작한, '그린 뉴딜 유망기업 100 프로젝트' 출범식의 실시간 스트리밍 동영상이다. (영상출처=중기부)


출범식 진행과 동시에, 그린 분야 창업·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담고 있는 ‘그린 스타트업 벤처 육성 방안’도 발표했는데 금년 7월부터 결정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한 축인 ‘그린 뉴딜’ 대책에 포함된 그린 기업 육성 과제를 구체화하고 기존의 정책수단을 연계·활용하여 마련했다.

‘그린 뉴딜’의 차질 없는 이행과 전 세계적 추세인 그린경제로의 신속한 전환에 있어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그린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첫 번째 종합대책이라는 데 의미가 있는데, 특히 이번 대책은 ▲‘창업→성장→국제화’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체계 구축, ▲기업·지원기관 간 협업과 혁신활동 촉진 위한 집적지역(클러스터) 중심의 생태계 조성, ▲그린기업들의 규제 및 제도개선 등 성장 기반(인프라) 확충에 방점이 있고 추진 전략별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한국판 뉴딜'의 친환경 에너지와 친환경 사업의 양대 산맥을 구축하는 현대자동차의 산업모델이다. (사진출처=현대자동차)
 

- ‘그린기업’ 창업→성장→국제화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① 창업 저변 확충
‘25년까지 그린 분야 창업기업 2,000개를 발굴하여 교육·사업화·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그린 스타트업 2000‘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미래 환경산업 투자펀드’(2,150억 원, 환경부), ‘스마트 대한민국’ 내 그린펀드 (1천억 원, 중기부) 등 그린기업 전용 벤처펀드 3천억원을 조성하여 유망 그린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② 성장 지원 강화
그린 분야 혁신 제품의 초기 시장창출 지원을 위해, ‘혁신제품’에 대한 국가·공공기관 시범구매 규모와 ‘우수 국가 연구개발(R&D) 혁신 제품 지정제도’ 참여 부처를 증진하고, ‘22년까지 유망 그린기업 100개사를 선정하여 기술개발·사업화·해외진출에 소요되는 자금과 펀드·보증·정책자금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30억 원+α)

 

▲  '그린뉴딜 종합계획 브리핑' 에서 발표한 '25년까지 73.4조 원을 투자 계획이다. (사진출처=중기부)

아울러,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 1.9조 원과 신재생에너지기업 특별보증 5천억 원 등의 자금을 지원하며 환경 분야 특성화 대학원과 특성화고 등을 통한 기업현장 맞춤형 연구·기술·실무 인력 2만 명을 육성하고 ‘22년까지 100여개 신규 공장을 그린 설비 및 첨단정보기술을 겸비한 ’친환경 제조공장‘의 선도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③ 해외 진출 밀착 지원
그린 중소기업이 대·공기업의 기반시설 및 협력창구 등을 활용하여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형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하며, 그린기업이 참여 가능한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을 증진하고 다자개발은행을 통한 신규 사업 수주 활성화도 지원한다.


또한,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해외환경통합정보망을 통한 현지 정보를 제공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수출지원사업 우대 등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 협업 및 혁신활동 촉진을 위해, 집적지역 중심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① ‘녹색 융합 클러스터’ 및 ‘그린 스타트업 타운’ 설립
청정대기, 생물소재, 수열에너지, 미래폐자원, 자원 순환 등의 5개 선도 녹색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 인천, 춘천 등 5개 지역에 ‘녹색 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입주기업에게 전용 연구개발, 사업화, 시장진출 등의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클러스터 조성과 기업 지원 등이 근거가 되는 ‘녹색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및 육성법’도 제정할 계획이다.

▲ 그린 선도국가 '대한민국' 이라는 타이틀로 조성된 그린 뉴딜 종합 정책 (사진출처=중기부)


또한, 금년부터 도심역세권을 ‘친환경 그린 기술’과 최첨단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그린 창업·벤처기업 집적지」 로 조성하여 편리한 정주여건, 디지털 근무환경 등의 청년 창업가들이 선호하는 친환경 혁신공간으로 구성했고, 입주 그린기업 집중 지원을 위한 전용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될 계획이다.

▲  성장 기반 인프라 확충과 청년 창업 위주의 클러스터 중심의 구축이 돋보인다. (사진출처=환경부)


② 규제자유특구 부담 최소화 및 증가, 관련기업 지원 강화
그린기업들이 규제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린 분야 규제자육특구’를 신설하고 관련기업들을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25년까지 5개 이상의 ’그린 특구‘를 추가로 지정하여 현재 9개인 특구를 14개로 확대하며 특구 내 기업들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용 연구개발과 규제자유특구펀드(약 350억 원)도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 규제 및 제도 개선, 지원 효율성 제고 등의 성장 기반을 확충한다.
① 기업 현장 규제 및 애로사항 상시 발굴 및 해결 협의체 구성·운영
'녹색산업 혁신성장 옴부즈맨’과 ‘중소기업 옴부즈맨’이 협력하는, 기업 현장을 운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규제에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하도록 기술개발과 규제해결 상담을 동시에 지원하는 ‘규제 해결형 연구개발 도입’을 추진하고, 혁신적인 기술 이외도 현장적용성이 높은 기존 기술에 대한 인·검증 제도도 마련한다.

 

▲  각 국가 및 년도별 그린금융 시장은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CBI)


② 녹색 금융 기준 체계 재확립 및 평가 원조
유럽연합(EU)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녹색금융의 개념과 분류기준 등을 참고하여 국내 실정에 부합하는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를 마련하여 보급하고, 기업의 환경부문 책임투자의 중요성 증가를 반영하여 ‘표준평가체계’를 마련해 기업 평가도 원조할 예정이다.

③ 지원 효율성 제고 및 관련 법령 개정 추진
그린기업의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한, 관련 법령을 전반적으로 개정하고 정기적 실태 조사로 통계를 보강하면서, 기업들이 정책정보를 실시간으로 접목·활용하거나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One-Stop)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녹색산업, 그린 스타트업 관련 신규 일자리 2.5만여 개 창출 기대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규정한 추진 전략별 대책이 실행되면, ‘25년까지 그린 분야 신규창업 2,000개소 등 1만여 개소 이상의 ’그린 중소기업‘이 정부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신규 그린 일자리 약 2.5만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그린 뉴딜 종합 정책'의 최종적 목표는 그린 스타트업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이다. (사진출처=옴부즈맨)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금번 대책을 기반으로 녹색산업을 선도할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그린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라면서, “중소벤처기업부 및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그린뉴딜 유망기업이 세계 녹색시장에 당당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경제사회의 녹색전환 및 녹색산업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 라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후 위기의 대응과 저탄소 경제로 신속한 전환을 위해, 그린 분야 창업·중소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면서, “금 번 대책이 실행되면 그린 기업이 창업에서 그린 유니콘으로 연계하는 성장 인프라가 구축되고,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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