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형 샤브샤브, 비대면 사업 + 1인 창조기업 + 요식업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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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 홍보 포스터 (사진출처 = 창업진흥원) |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대한민국은 대체적으로 집단주의적 사회이지만, 단순하게 이분법적 사고만으로 구분하기에 무리가 있다. 산업화 및 도시화의 영향을 받고 있거나, 서구적 인식이 빠르게 확산된 지역일수록 ‘개인주의적 요소’가 강하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 시대의 대한민국은 강한 개인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약한 집단주의를 유지하는 “부조화적 사회”라는 평가가 있다. ‘자본주의’는 항상 인간존중과 자유 그리고 평등의 이념을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와 함께 성장했기 때문에 군중의 성향은 경제적인 측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시장이 발전한 역사를 살펴보면, 경제 질서의 기본 단위는 ‘개인’이었고 각자의 이윤 추구를 위해 선별적 집단 시민주의에 참여하는 구조로 전개해왔다. 2020년의 세계 경제도 다를 것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1인 기업>이라는 신조어는 이미 과거부터 대중들이 쉽게 인지하고 있는 용어였으며 스타트업 시장에서도 “1인 창조기업”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게 등장한다. 본지는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소개하며 “비대면”이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 받고 있는 <샤브담>에 대해서도 다뤄봤다. (편집자 주)
<1인 창조기업>이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이 상시근로자 없이 지식서비스, 제조업 등을 영위하는 자를 말한다. 하지만, ‘편집자 주’에서 이미 밝힌 것처럼 인간이란 약한 집단주의적 사상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 개인이기에 ‘모든 것을 혼자 처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자신감이 결여되거나 결정한 내용이 “합리적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획기적이고 훌륭한 창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도 ‘사업은 혼자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을 하고, 동업자를 구하지 못하는 까닭에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1인 창조 기업 지원 프로그램 : "두드려라, 그리고 도전하라."
창업진흥원과 중소기업벤처사업부는 이러한 예비 창업자를 위해 통상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보다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지원과 시스템을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구비하고 있다. 신청방법은 간단하다. 사업장 입주 후 3개월 이내 사업자등록을 완료한 예비 1인 창조기업이 지원센터의 정회원 승인을 마친 후, ‘패밀리 카드’를 정상 수령하면 된다.
지원내용은 사무공간, 현장 및 회의실, 상담실, 휴게실 등을 제공하고 있고 세무, 회계, 법률, 마케팅 등의 경원지원교육과 자문을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1인 창조기업과 외부기관 간의 프로젝트 연계 및 수행 기회를 제공하여 지식서비스 거래 및 사업 활성화를 제고하고 있다. 하지만, ‘1인 창조기업’ 이라고 해도 창업 업종에 따라 지원대상직종이 아닌 경우가 있다. 다음은 1인 창조기업 범위에서 제외되는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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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포화 산업의 경우를 대부분 제외하고 있는 것 같다. (사진출처 = K-STARTUP 홈페이지) |
- 현 시대의 트렌드에 편승하고, 지속성이 있는 아이템을 발굴한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산업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며 대한민국의 시장은 이미 ‘비대면’ 이라는 트렌드가 경제 활동의 주축이 되고 있다. 창업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은 바로 <유행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지속성이 짧은 아이템인지, 장기적으로 유망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안정적인 매출확보와 매장 운영의 범주까지 영향을 끼치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비대면 서비스’라는 사업 방식과 ‘요식업’이라는 아이템 2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음식 배달>이 최근 주목되고 있다. ‘요식업 배달업’은 바쁜 현대인들이 식사 및 밑반찬 등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급증함에 따라 창업업종을 고민하는 예비 스타트업에게 1인 소자본창업의 훌륭한 아이템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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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음식 가격추이 변동과 배달앱 사용 횟수 상승폭이다. (사진출처=통계청, 요기요) |
- 소자본창업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1인 창조기업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프랜차이즈 창업 ‘샤브담’은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1인 소자본창업이 가능하다. 배달이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타파하고 ‘샤브샤브 1인 세트’라는 경쟁력 상품을 주력으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메뉴를 개발하여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소자본창업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권리금 및 상가보증금 그리고 임대료 등을 지불해야 입점할 수 있기에 경제적 부담이 과도하게 필요했다. 하지만, ‘샤브담’의 경우는 배달이 주력 상품이므로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가장 저렴하고 쉽게 경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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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브담'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초기 창업비용과 운영비를 공표했다. (사진출처 = 샤브담 홈페이지) |
또한, 샤브샤브를 ‘반조리’ 형태로 배달하기 때문에 단순한 포장작업이 직무의 대부분이라서 초보 1인 소자본 창업주도 매장 운영이 용이하며 노동 강도가 낮은 편이라 추가적인 인력 고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 및 기타 지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육수와 양질의 소고기 등은 ‘샤브담’ 본사에서 받는 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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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보적인 식재료와 육수 그리고 1인세트라는 메인 메뉴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출처=샤브담) |
- 창업주, 고객,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함께 상생하는 "Win-Win' 전략
이미, ‘샤브샤브’는 단순하게 외식으로 치부할 것이 아닌 ‘문화’로 간주할 수 있을 정도로 수요가 뛰어나다. 아울러, 대형마트에서 조사한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언택트(Untact)' 소비가 밀레니엄 세대뿐 만 아니라 구매력이 높은 40~50대의 고객들까지 확산되고 있다.
통상 프랜차이즈 입점 시, 가맹비와 교육비 그리고 인테리어 비용 등을 과도하게 책정하는 부분이 예비 창업자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가중되곤 했는데 ’샤브담‘은 최저 비용으로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초소형 매장과 최소한의 인테리어 비용만을 산정하여 창업희망자들과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한 win-win 전략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창업관련 전문가들은 "<샤브샤브>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언택트 문화를 <배달>이라는 사업 방식으로 채택하고, 경쟁 브랜드가 적고 지속 가능성이 뛰어난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라며, "향후 이러한 1인 요식업은 창업하는 자나 소비자 양측 모두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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