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VPN), 서울서 최초로 동북아시아 써밋 개최

스타트업 / 박기영 기자 / 2021-11-03 2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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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불평등과 사회양극화, 환경위기 이슈 명확히 제기
‘ESG: 새로운 언어, 새로운 관점, 새로운 이해관계자’주제, 전 세션 온라인 생중계
국가-분야-이해관계자 간 지속가능한 투자 논의와 실질적인 협력 기대

[더스타트 = 박기영 기자] 아시아 최대 임팩트 투자자 ‧ 사회혁신기관 네트워크인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sian Venture Philanthropy Network)는 최초의 동북아시아 써밋(Northeast Asia Summit)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션 모두 온라인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ESG: 새로운 언어, 새로운 관점, 새로운 이해관계자”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AVPN과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희망재단이 공동 주최, AVPN 한국대표부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주관한다.

 

이외 본 행사의 주요 파트너이자 후원기관으로는 SK 이노베이션,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법무법인 디라이트, 국민체육진흥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과학기술원,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인공지능협회, CJ 대한통운, 비랩 코리아가 있으며, 미디어 파트너로는 SSIR 코리아, 이벤트 파트너 루트임팩트가 함께 한다.

이번 행사는 AVPN 나이나 슈바왈 바트라(Naina Subberwal Batra) 의장 겸 대표가 “동북아시아를 위한 앞으로의 10년” (The Asian Decade for Northeast Asia)을 주제의 모두 발언으로 개회할 예정이다. AVPN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더 나은 아시아를 위한 10개년’(The Asian Decade)이라는 비전을 선포한바 있다.

 

앞으로 10년 간 아시아의 사회혁신 비즈니스 및 투자 기관,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아시아 임팩트 투자 생태계의 미래를 건설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후, 신한금융그룹의 안준식 부사장 및 박성현 부사장, 시대전환 조정훈 국회의원, Moody’s 동북아지사 Wendy Cheong 대표, MYSC 김정태 대표 등이 환영사 및 축사 연사로 참여하여, 이번 써밋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은 동북아시아(대만, 일본, 중국, 홍콩) 내 소셜임팩트를 창출하는 기업, 재단, 투자자, 중간지원조직 담당자들이 참가하고, 둘째 날에는 한국 사례에 집중하여 한국의 대기업과 스타트업, 임팩트 투자자, 정부,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전 세션을 통해 ESG와 임팩트투자를 둘러싼 주제를 전방위적으로 논의하고, 각 주제별로 향후 발전방향을 토론한다.

첫 날에는 총 6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과 축사에 이어 제1세션에서는 “아시아권 임팩트 투자의 선두주자” 제하의 논의가 진행된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지속가능 투자 분야의 성장과 아시아 지역 내 임팩트 펀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자금의 흐름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재무적 이익과 ESG의 임팩트 간의 통합에 대해 좀 더 면밀히 이해하고자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팩트 창출을 위한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자본의 투입 전략과 임팩트 투자에 보다 많은 투자자들(LP)이 참여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제2세션은 임팩트자본 촉진을 위한 공공정책의 역할, 특히 다양한 국가의 2050년 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소개한다. 동북아시아 지역 내 각 국가의 탄소중립 이니셔티브와 관련된 정부 정책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따른 임팩트 자본의 움직임에 대해 확인하고, 향후 기회와 잠재 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토론한다.

제3세션에서는 섹터의 협업을 통한 CSR 임팩트 증대를 주제로 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기업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다분야 파트너십의 기존 사례 및 기업 활동의 성공사례들을 확인하여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기업들이 향후 실천해 볼 수 있는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델을 모색하고자 한다.

제4세션에서는 젠더관점의 투자(Gender Lens Investing, GLI) 투자의 개념과 전 세계적인 흐름,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고, 지역 내 GLI의 대표 사례와 투자 가능 방안과 해당 이슈의 이해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토론한다.

제5세션은 COP26를 리뷰하는 자리로 COP26 이후 동북아시아 지역 내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와 도전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투자자들이 예측하는 기후 행동과 임팩트 자본의 변화 방향을 점검한다.

이외,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임팩트 스타트업 쇼케이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분야 및 포용적 지역사회를 위한 건강 솔루션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과 동북아시아 투자자 간의 연계 기회가 마련된다. 참가 스타트업들이 느끼는 해당 분야에서의 기회와 위기,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동북아시아 지역 내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한국 사례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제1세션은 신한금융그룹의 주도 하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ESG 전략과 사례, 도전과제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다. 본 세션은 신한금융그룹 ESG 기획팀과 사회공헌부 이외 포스코건설, 카카오, LG화학의 ESG 책임자들이 참여하여, 대기업의 ESG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제2세션은 ESG와 금융포용을 주제로 핀테크 기업이 만드는 사회적 가치의 다양한 사례와 향후 방안을 토론한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에서 리드하는 세션으로 핀테크를 통해 임팩트를 창출하는 다양한 성공사례를 확인하며, 국내 금융소외 계층(청년, 소상공인, 장애인, 시니어, 외국인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의 건강한 금융생활과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해당 분야의 유니콘 기업으로 기대되는 스타트업 크레파스솔루션와 센트비가 참여하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어 3세션에서는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는 의료용품과 보조기기 등 ICT 기술과 결합하여 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기술로 덜어내는 에이블 테크를 소개하고, 이러한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스타트업과 기관들이 보다 더 활발하게 임팩트를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에이블테크를 통한 포용적 경제 활성화”라는 제목으로 해당 분야 스타트업 발굴에 수년간 힘을 써온 법무법인 디라이트에서 주도할 예정이다.


점심 이후 제4세션은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그린 얼라이언스를 주제로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정부-임팩트 투자자-스타트업의 통합 연계 모델을 소개하며, 이러한 얼라이언스의 출현 배경과 현황,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그린 얼라이언스를 주도하는 SK이노베이션과 친환경 스타트업, HGI와 창업진흥원이 모두 참여하여 이번 모델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점검하기로 한다.

제5세션에서는 초점을 지역으로 돌려본다. 로컬기업을 위한 임팩트 투자와 지속가능한 임팩트 생태계의 확장이라는 제목으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도하에 수도권 외 로컬 지역 자생의 소셜벤처와 스타트업 사례를 짚어본다. 향후 로컬 문제 해결을 위한 임팩트 생태계 확장과 활성화를 위한 도전과제와 실천과제를 검토하며, 특히, 전북 지역의 인구문제와 관련하여 지역재생 문제를 사례로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전체 세션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포괄적인 내용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컬렉티브 임팩트를 통한 ESG 가치실현 방안이라는 주제 하에 ESG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단체, 기업, 기관들이 어떤 장기적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기업간/국가간 컬렉티브 임팩트를 통해 ESG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로드맵을 수립해야 하는지 점검한다. 특히, CJ 대한통운이 리드하며, 학계 측의 의견과 조망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행사의 마지막 날은 특별 행사로 “2021 AI Test-Bed Korea 경진대회 결선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AVPN은 금번 행사가 동북아시아 지역에 집중하여 개최되는 첫 행사인 만큼 코로나 19로 인해 심화된 경제불평등, 사회양극화, 환경위기 이슈를 명확히 제기하고, 그 처방으로서 국가간 및 섹터간의 협력 하에 지속가능투자의 확대를 제안한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형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지역 내에서 국가 간, 분야 간,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보다 활발한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한 논의와 실질적인 협력이 기대된다.

▲ 나이나 슈바왈 바트라 AVPN 대표.
나이나 슈바왈 바트라 AVPN 의장 겸 대표는 “한국이 최초의 동북아 써밋을 개최하게 된 것은 한국이 축적한 사회 혁신과 임팩트 투자, ESG에 대한 인사이트가 지역 내에서 가장 앞서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사례와 인사이트가 아시아 전역 그리고 세계에 더욱 확산되도록 AVPN이 브릿지가 될 것”이라고 관련 기관 및 기업 등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sian Venture Philanthropy Network, AVPN)는 아시아 최대 규모 임팩트 투자자들과 사회혁신기관들의 네트워크이다. AVPN의 비전은 ‘임팩트로 향하는 자본시장의 이동(Moving Capital Towards Impact)'으로, 아시아 내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이나 재단, 비영리 단체에게 투자유치, 역량 강화, 맞춤형 컨설팅, 정보망 형성 등의 AVPN의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부합하는 목표인 의료, 교육, 기후 변화, 위생, 그리고 빈곤과 불평등 종식과 같은 중요한 이슈 이외에도 핵심적인 사회적 화두로 부각되는 ESG에도 주목하고 있다<사진제공=AVPN 한국대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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