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타트= 홍성민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종 사업들이 줄줄이 부도 위기에 놓였다. 공항 이용률이 전년대비 99% 감소하여 공항을 비롯한 관광, 호텔 산업은 직격탄을 맞았고, 노래방, 음식점, 카페 등 사람이 붐비는 곳 역시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모든 사업이 휘청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국면을 기회삼아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 분야들이 있어 화제다.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 자영업자 14만 명의 문을 닫게 한 코로나 시대에 부상하는 스타트업 기술들은 다음과 같다.
1. 원격 환자 모니터링
-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환자를 모두 대면접촉으로 만나기에는 시, 공간적 제약이 많다. 따라서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도 없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술은 코로나 시대에 떠오르는 분야 중 하나이다.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환자는 자신의 심장박동, 체중, 혈압 및 산소 비율 등을 포함한 의료 데이터를 의사에게 보내 필요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2. 병원체 감지
-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감염자의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것이다. 감염자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된 바이러스 입자가 다른 사람들의 호흡기로 들어가 제2차, 3차 감염을 유발한다.
그렇다면 공기 중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쉽게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솔루션이 바로 병원체 감지 기술이다.
3. 진단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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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진단키트 수출액은 4월 기준 2억 달러를 넘어섰다. [출처=관세청] |
-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확진자를 선별하여 격리하는 것이다. 확진자와 일반인을 구별해 주는 진단키트 사업에서 한국은 세계 굴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4월 한국의 진단키트 수출액은 2억 달러이며, 수출액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4. 인공호흡기
- 코로나는 폐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이다. 따라서 코로나 증세가 중증으로 넘어가거나, 기존에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인공호흡기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공호흡기는 1950년대부터 병원에서 쓰여 왔다. 이번 코로나를 발판삼아 더 나은 제품으로 출시한다면,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
5.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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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바파트너스에서 출시 예정인 투명 마스크이다.[출처=(주)세바파트너스] |
- 호흡기로 전파되는 바이러스를 99% 차단해주는 마스크의 사용은 이번 코로나19가 바꾼 사회의 여러 모습 중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모든 이들이 장시간 착용해야 되는 마스크이기에 마스크 관련 기술들 역시 각광받고 있다. 오래 사용해도 냄새가 나지 않는 모델부터 입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까지 마스크와 관련된 기술들은 앞으로도 쭉 성황을 누릴 것이다.
6. 백신
- 8월 5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는 1800만 명이다. 특정 몇몇 국가의 문제가 아닌 이제 범지구적 문제로 들어선 코로나 19의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힘을 쓰고 있는 만큼 조만간 백신을 개발하여, 세계를 좌지우지할 기업이 탄생할 것이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지구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그런 변화의 틈새 속에서 위에 6가지 산업을 통해 많은 신생기업이 탄생했다.
코로나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예전과 같은 모습이 아닌 크고 작은 변화들이 계속되는 시대일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인프라, 생활환경 등을 잘 캐치해서 자신만의 기술을 접목시킨 스타트업이 대거 창업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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