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국가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 ‘K-바이오 랩허브’ 최종 후보지 확정

동향 / 박기영 기자 / 2021-07-09 16: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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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바이오·제약 기업과 병원 등 풍부한 산·학·연·병 네트워크, 뛰어난 입지환경과 확장성 등 평가 높게 받아
‘20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거쳐, ‘23년~’24년 조성공사 후 ’25년부터 본격 운영 추진
▲ 인천 송도 K-바이오랩허브 후보지 예상 조감도<사진제공=중기부>
[더스타트 = 박기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7월 9일(금), 국가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로 ‘인천 송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모델로,

감염병 진단, 신약개발 등 고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연구‧임상‧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인프라, 창업지원 프로그램,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투입되는 국비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속에서 바이오 산업과 신약·백신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국내 바이오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정부는 ‘K-바이오 랩허브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3월 10일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확정하였다. 그리고 최종 후보지역 선정을 위해 공모절차를 진행해 왔다.

▲ 인천 송도 K-바이오랩허브 후보지 위치<사진제공=중기부>
후보지 선정은 서류·현장평가, 발표평가(최종)를 통해 결정하는데, 지난 5월 모집공고에 총 11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 신청을 했으며 서류.현장평가(6.15~6.30)를 거쳐 발표평가 대상으로 경남, 대전, 인천, 전남, 충북 5개 지역이 선정됐으며, 7월 9일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로 ‘인천 송도’가 선정됐다.

후보지로 선정된 인천 송도 지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앵커기업과 함께 송도 세브란스 병원(‘26년 예정) 등 병원, 연구소 등이 집약되어 있어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한 K-바이오 랩허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지 무상제공, 높은 재정 지원계획 등 사업계획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평가과정에서 최적의 입지를 후보지로 선정하기 위해 바이오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 후보지 선정을 지정방식이 아닌 공모방식으로 추진한 점, 복수의 평가팀(2개팀)을 운용한 크로스체크 평가방식 도입, 평가기준의 사전 공지 등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K-바이오 랩허브는 구축된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 바이오 창업기업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특화지원 기관이다”라며, “각 지역의 바이오 창업기업과 기관이 함께 연구‧협력하는 공간으로 운영하여, 전국에서 바이오 유니콘을 탄생시킬 수 있는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인 서울대병원 김희찬 교수는 “선정위원회는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백년대계를 책임진다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평가에 임했다”며, “미국의 랩센트럴처럼 성공할 수 있는 곳, 바이오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대학‧병원‧바이오기업 등 협력 생태계 구축에 적합한 곳을 찾는데 중점을 뒀으며, 평가결과 인천 송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사업계획이 통과될 경우 ‘23~’24년 조성공사를 진행한 후 ‘25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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