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의 "책"보다 오프라인의 "웹"을 더 선호하는 현 세대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대한민국의 현 경제 체계는 ‘선형 구조’ 로만 구성되어 있으므로 기존의 생산성만 유지하고 있는 수준으로 국한되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신규 사업과 창업 아이템의 발굴은 국민과 국가의 존속까지 결정하는 요소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물론, ‘창업’ 이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느끼는 대중의 감정은 “성공의 기쁨”보다 ‘실패의 두려움’일 것이다. 경제적으로 풍요한 사람이라고 해도 후자에 직면한다면 극복해야 할 것들이 그냥 손쉽게 넘길 수 있는 정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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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과 실패, 그리고 포기 과연 우리는 어느 쪽일까? (사진출처 = STOCK PHOTO) |
선정해야 할 사업 아이템이 반드시 거창하고 대단한 것으로 할 필요는 없다. 비록, 사소하지만 타인이 생각하지 못한 불편한 점이나 개개인의 기본 욕구를 효과적으로 충족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혁신적 ‘창업 아이템’ 으로 간주할 수도 있는 셈이다. 골자는 최근 투자이슈가 되었던 사업 아이템 3가지를 소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성공한 선배들의 조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 한 달에, 한 번! 나의 반려견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상자!
본 기자가 상반기에 보도한 ‘특집기사 : <펫코노미>’에서 이미 언급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와 소비자들의 소비 경향이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려견’을 키우지만 24시간 내내 돌볼 수가 없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 <갓컴패니>는 ‘베이컨 박스’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인 구독 서비스의 방식으로 수제간식과 장난감, 생활용품 등의 다양한 반려건 용품을 소비자의 집으로 배송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상품 테마는 매 달마다 개성적으로 변경되며 제공되는 제품 또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베이컨 박스’ 독점 상품으로 구성하고 있다. ‘베이컨 박스’의 정기 구독 서비스는 장기적인 구매 계약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투자가 유치된 이후 안정적인 고객 확보와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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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을 위한 한 달에 한 번! 소중한 선물이라는 기획의 "베이컨 박스" (사진출처 = 갓컴패니 홈페이지) |
- 원하고 필요한 것만 골라서 나의 반려견에게 맞춤형 선물을!
‘베이컨 박스’를 정기 구독하는 소비자들 중 참신한 아이템이라는 반응과 다르게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 필요하지 않거나 이미 있는 제품이 오기도 하며, 내 반려동물이 사용할 수 없는 상품이 배송되어 반품 및 환불을 요청하는 상황도 부지기수였다. 데이터식스의 ‘돌로박스’는 수의사들이 직접 반려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상품 총 70여 종을 제안하여 매 월마다 그대로 받거나 맘에 들지 않은 것들은 다른 상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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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로박스'는 선택형 정기 배송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사진출처 = 돌로박스 홈페이지) |
동물에게 필요한 영양학과 행동심리학을 반영하고 안과 및 치과 등의 각 분야 전문의까지 계절마다 필요한 것을 기획하고 각 고객의 반려견의 정보에 부합하는 알맞은 상품을 자동으로 배정하거나 연령과 견종 그리고 성별과 체구, 건강상태까지 고려한 구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창업주 ‘구현화’ 대표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수용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긍정적인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창업을 구상하였다. 진심을 담은 제품과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줄곧,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고 ‘캡스톤파트너스’에서 2017년까지 25억 원의 융자를 유치 받거나 정부에서 우수 상품으로 인정받는 등의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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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로박스'의 상품은 이미 반려견들도 좋아한다. (사진출처 = 쫌꼬이의 오목조목 즐기는 인생 Blog) |
- 모두가 염원한 독립 창작가의 꿈! 실현과 수익을 함께...
올해, 통계청은 우리나라 만 13세 이상의 인구 중, ‘독서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비율이 2013년 62.4%에서 2019년 50.6% 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일반 서점들의 고객 감소가 저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독자들이 아날로그 감성을 가지고 있지만 무거운 느낌의 “책”보다는 스마트폰 및 PC 그리고 태블릿 등을 활용하여 접근성이 용이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을 발표한 적이 있다. 작가 혹은 각 출판사는 오프라인 시장보다 온라인 시장을 선택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문화 산업에 ’신문물‘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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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운 창작과 안정적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포스타입" 의 홍보 이미지 (사진출처 = 포스타입 홈페이지) |
“사진, 웹툰, 웹소설, 지식, 자서전”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오픈마켓처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포스타입>은 누구라도 창작물을 등록하거나 구매자가 될 수 있고 정기 구독형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작가를 위해 제공하는 ‘인사이트’는 실시간 수익을 확인하거나 최근 독자들의 관심 경향 및 참여도를 조사할 수 있고 간결하지만 강력하며 편의성이 있는 ‘에디터’는 작품을 더 정교하게 수정하거나 편집할 수 있고 독자들에게 훌륭한 가독성을 제공한다. 한 개의 포스트에 영상, 음악, 그림, 글의 다양한 콘텐츠를 유연하게 표현하고 여러가지 발행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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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하고 있는 작가수와 누적 거래액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준다. (사진출처=포스타입 홈페이지) |
또한, ‘포스타입’에서 단독으로 공개하는 작품을 감상하거나 완결 축하금을 지급하고 오프라인 행사를 후원하거나 작품 홍보까지 지원하고 우수한 작품의 경우 수상도 하는 등의 다양한 지원도 하고 있다. 이용자의 90% 이상은 밀레니엄 세대, 즉 디지털 기기를 접하면서 성장한 계층이었다. ‘포스타입’의 사업 모티브는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시대에서 웹 사이트에서 창작과 소비를 함께 하는 시대임을 파악한 패러다임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 무자본? 상관없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도전하자.
수많은 ‘스타트업’은 실제 무자본 및 소자본으로 시작하여 정부지원을 통해 사업성을 인정받은 뒤 다양한 경로로 창업에 성공하기도 한다. 이것은,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 그리고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의 초석이 되기에 충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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