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희·이재구 교수 등 주제 발표, 지정토론 및 자유토론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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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더코리아스포츠포럼 |
행사에는 오진학 고문, 정영희·김해숙 자문위원, 손석정·남일호 공동대표, 류득하·김홍동 감사, 최관용 한국체육학회장, 신정희 대한성평등위원장, 김양례 한국체육정책학회장 등 체육계와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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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더코리아스포츠포럼 |
또한 “노인체육은 건강 증진을 넘어 의료비 절감과 사회적 고립 해소 등 초고령사회 지속가능성의 핵심 전략”이라며, “이제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전환해야 하며, 정책과 환경 개선을 통해 노년층도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이성노 한양대학교 체육대학장의 사회로, 박채희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노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이재구 삼육대학교 교수가 ‘치매예방을 위한 운동과 실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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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채희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사진제공=더코리아스포츠포럼 |
박 교수는 “평균수명이 84세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서 노인들의 건강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체육은 질병 예방과 신체기능 유지, 사회적 고립 해소와 의료·돌봄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사회적 효과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00세까지 즐기는 노인체육, 행복한 노년’을 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평생 삶 속에 배어있는 노인체육 문화 조성 △미래변화 및 신문화에 대응한 노인체육 환경 마련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등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AI, IoT, 빅데이터, VR·AR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한 맞춤형 체육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 부문이 함께 협력하는 통합적 지원체계와 예산·행정의 효율화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노인체육 정책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전 생애에 걸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정부와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초고령사회에 맞는 체육정책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구 삼육대학교 교수(더코리아스포츠포럼 사무총장)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치매 예방을 위한 운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운동이 뇌 구조와 기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신경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운동이 곧 뇌 건강의 보호막”임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노화로 인해 해마 등 뇌의 주요 부위가 위축되고, 치매와 관련된 단백질이 쌓여 신경세포가 손상된다”고 설명하며 “유산소 운동 등 꾸준한 신체활동은 뇌혈류를 증가시키고, 신경세포 재생과 기억력 향상에 효과적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분비를 촉진해 치매 위험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운동은 도파민,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활성화해 기분과 집중력, 우울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운동의 치매 예방 효과는 1차(예방), 2차(진행 지연), 3차(증상 악화 방지)로 구분된다. 걷기와 근력 운동은 각각 기억력 증진과 근력 유지, 낙상 예방, 치매 위험 감소에 효과적이다.
이 교수는 “운동 후 30분 내 영양 섭취와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 사회적 교류도 함께 실천해야 한다”며, “운동은 신체 건강을 넘어 뇌 건강을 지키는 필수 전략으로, 치매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정책 당국의 협력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운동 프로그램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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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더코리아스포츠포럼 |
정경환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노인체육, 건강 넘어 사회적 가치로…정책 전환 필요”하다며, 고령사회 체육정책 방향을 제언했다.
정 교수는 “노인체육은 단순한 건강 증진을 넘어 노년기 삶의 질과 사회적 통합, 자기실현을 지원하는 문화적 활동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 노인체육 정책이 신체기능 유지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스포츠 참여를 통해 노인의 자존감, 사회적 교류, 세대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5060 신노인 세대 등 다양한 연령층에 맞는 체육 프로그램 도입과, 문화체육관광부 등 체육행정의 적극적인 역할 강화도 강조하며, “노인체육이 복지의 한 영역을 넘어 스포츠 산업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의 동력으로 발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조영희 국민대학교 교수는 "치매 예방, 운동이 핵심…맞춤형 정책·생활습관 개선 병행해야"한다며, 치매 예방을 위한 노인체육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치매는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충분히 예방·지연이 가능하다”며 노인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에 이르고,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치매 예방을 위해 40~50대부터 걷기, 유산소·근력운동 등 다양한 신체활동과 함께 규칙적인 수면, 균형 잡힌 식단, 사회적 교류 등 통합적인 건강습관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 중심의 운동 프로그램 확대, 맞춤형 지도자 및 온라인 서비스 도입, 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예방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하며, “운동과 생활습관, 정책 지원이 결합될 때 치매 없는 건강한 노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이성노 한양대학교 체육대학장은 “노년기 건강관리와 노인체육 활성화는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며 “이번 포럼이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체육 현장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히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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