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시리즈 및 전략적 지분 투자 Tip 공개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스타트업 관련 정보 등에서 ▲시리즈-A, ▲시리즈-B, ▲시리즈-C 같은 생소한 용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무엇을 뜻하는지 파악하기 힘든 일반 대중들은 그 내용을 읽어보면, ‘투자’를 지칭한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어렵기만 하다. 직관적으로 △‘시리즈-A' 는 최초 투자금이 되는 「시드머니」, △‘시리즈-B’ 는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품화되는 단계의 투자, △‘시리즈-C' 는 시장을 증진시키는 단계의 투자로 이해할 수 있다. 본지는 스타트업 및 벤처 등을 시작하거나 운영하는 예비창업자 및 엔젤투자자들에게 ‘시리즈 투자’를 설명하고 올바른 투자 유치 방법을 고취해본다. (편집자 주)
- ‘시리즈’ 라는 용어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투자 내용을 「시리즈 A~E」 등으로 구분하는 이유는 미국 ’실리콘밸리‘ 의 관행이 그대로 내려온 것인데, 초기 자본금보다 더 많은 투자 유치금이 유입된 ’스타트업‘은 창업자는 경영권이 박탈되고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사라질 우려가 있었다.
이와 같은 문제 때문에, 창업자의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 ‘엔젤 투자’ 등의 재무적 투자자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매입하는 것이 관행이 되었고 증권시장에서 ‘우선주’는 「통상 우선주 A」로 표현하는 “상환 우선주”로 간주해 그 말이 그대로 넘어와 ‘시리즈-A' 라는 용어가 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투자자는 솔직하게, 경영권 자체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냥 기업을 잘 키우라.” 정도의 일종의 보호 장치 정도이며 그 ‘우선주’를 뜻하는 말이 초기 투자금을 뜻하는 의미가 되었고 현재 대중에게 피상적인 용어로 통용되고 있는 셈이다.
- 시리즈 A : 훌륭한 아이디어보다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곳이 되자!
기업이 ‘기존 사용자에 기반을 둔 일관된 수익 및 성과지표’를 개발하면, 스타트업은 다른 시장에서 제품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마련인데, 장기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
다양한 신생 기업들은 열정적인 사용자를 창출하는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해당 사항을 수익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미숙하기 때문에 ‘시리즈-A’ 투자자들은 애당초 훌륭한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성공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강력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찾아, 대개 이 단계에서 회사 자체 지분과 경영권에 대한 교통정리 등의 정치적인 활동을 한다. 물론, 최근에 ‘시리즈-A’ 투자라고 해도 의결권이 보장되는 ‘보통주’를 발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벤처캐피탈(VC)는 창업자의 비전과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투자한다는 점에 착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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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주컴퍼니 등과 '자란다' 스타트업은 초기 시드머니로 많은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출처=오더즈) |
결국, ‘엔젤투자자’가 책임감을 느끼고 벤처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보통주’를 확보하고 「투자 액셀러레이터」의 역할로 창업자와 투자자는 공동 운명체가 되어야 한다.
- 시리즈 B :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후속 투자 단계
스타트업의 규모를 확장하고 사업성을 ‘빌드-업(Build Up)' 하는 단계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행사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은 ’피투자기업‘이 시장에 보다 더 진출할 수 있도록 확장을 유도하는 등의 지원을 한다.
또한, ‘시리즈-B' 단계는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양질의 인재를 확보하는 ▲사업 개발, ▲판매, ▲광고, ▲기술, ▲지원 등에 투자해, 벨류에이션 정비 기반 마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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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컬아이피, 어웨어, 브레이브모바일 등은 이미 사업성을 인정받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사진출처=오더즈 |
투자 프로세스 자체는 ‘시리즈-A' 와 비슷한 양상이며, 다른 투자자들을 대거 추가 유입할 수 있는 ’핵심 투자자‘를 포함해 전 단계와 비슷한 수의 투자자가 기업 운영을 주도하는 ‘후기 투자’ 를 전문하는 또 다른 벤처캐피털(VC) 회사가 참여한다.
물론, ‘시리즈-A' 단계에서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라면 이미 상당 수준의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의미이므로 ’시리즈-B' 단계까지 도달했다는 것은 큰 성공을 위한 준비가 예상되는 것이다.
- 시리즈 C~E : 비즈니스 모델 확증으로, 더 많은 투자자와 자금 유치 가능 단계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성 검증이 전반적으로 성공 궤도에 진입한 기업이 추진하는 ‘시리즈-C' 단계 투자는 ▲새로운 제품 개발과 신시장 진출, ▲다른 회사의 인수 등을 위한 추가 자금 모집 기간으로 회사를 가능한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물론, 단기간에 회사를 대규모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인수합병(M&A)' 으로, 이미 ‘시리즈-C' 에 도달한 기업이라면 자국 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인지도 및 성공을 달성한 상황으로 ’해외 진출‘ 등의 판로 형성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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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해외 판로 진출이 목표이므로 추진률이 높다. (사진출처=오더즈) |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이미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입증했고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더 늘어나 더 큰 돈이 들어올 것이므로 △‘해지펀드’, △‘투자은행’,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다. 일반적인 기업들은 ’시리즈-C' 단계라면 사업 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만으로도 사업 확대가 가능해진다.
또한,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져 기업 가치도 높아져 확고한 고객 기반, 매출 흐름 및 입증된 성장 기록을 수립해야 한다.
- 프리시리즈, 전략적 투자 : 지분 확보 및 특정 상황별 구조
시드머니 투자 ‘시리즈-A' 단계 전, 사업성 가능성 뿐만 아니라 4차 산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아이템일 경우 시행하는 ‘프리-시리즈’ 투자와 상장·중견·대기업 등의 일반기업이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적 지분 투자’가 있는데 경영권을 취득한 투자기업이 발행 기업의 가치를 높여 수익을 얻는 특정 상황별 구조 투자라고도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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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시리즈 단계별로 구성된 '펀딩 상황' 을 그래프로 표현했다. (사진출처=투자의가치 블로그) |
‘시리즈 A~E' 투자 단계를 이해하면, 스타트업의 경영 상황 및 향후 방향도 파악할 수 있고, 자금 조달은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다양한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
스타트업 발전과 일반 투자자들의 양립 간 진취적인 성공을 바란다면 기업이 앞으로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해 회사를 알리며, 경영에 조언을 주는 등의 노력을 해야 상호 간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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