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의 7대 해결과제와 선발 스타트업을 낱낱이 파헤친다.

특집기획 / 정아라 / 2020-12-03 02: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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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공사, 더본코리아, 앨자디스플레이, 케이티 등 대기업 대거 참석
선발된 스타트업 18개사에, 사업화 자금 등 정부지원 25억 원 수여 예정

[더스타트 = 정아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지난 1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시상식’ 을 개최하고, 7대 핵심 과제를 해결한 스타트업 18개사에 대해 시상과 우수사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 및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 역량을 보완하도록 연결하는 「신규 상생협력 정책」으로, 1탄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에 필요한 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 콘텐츠, ▲실감 미디어, ▲미래 이동 수단, ▲식품관련 기술(푸드테크),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대기업이 제시한 9개 문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공모전으로 추진됐다.

 


금번에 개최한 공모전을 참여한 대기업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통해 신시장·신사업 창출의 기회를 모색하고m 스타트업은 자본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기업과 협업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종합적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기업의 과제를 해결하고 신시장‧신사업 창출을 함께 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인 것만큼 기술전문가는 물론 △야구선수, △의사, △방송 제작자(PD), △공연기획자 등 해당분야의 전문가와 대기업 임·직원이 심사에 직접 참여해 과제 해결능력과 해당분야 적용 및 확장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평가해 선발했다는 점에서 타 경진대회와 비교해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시상식에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통해 연결이 성사된 7개 대기업과 대표 스타트업이 함께 무대에서 ‘대기업의 과제 기획 의도’와 ▲‘스타트업의 해결 방법 및 기술’, ▲‘확장 가능성’ 등의 기대효과를 발표했다.

 

- '대-스타 플랫폼 해결사 1탄' 의 7대 과제 해결과 선발 스타트업

① ‘한국방송공사(KBS)’ 는 드라마 제작의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드라마 기획획·편성 및 제작 과정에 활용해 ‘드라마 시청률 예측’ 과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어닷투데이는 드라마 시놉시스를 통해 장르와 배역별 캐릭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배우별 그리고 배우 조합별 드라마 시청률을 예측함으로써 ‘사전 기획 단계’에서 배우 캐스팅에 대한 의사결정을 원조하는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  '드라마 시청률 예측 알고리즘' 을 선사한 (주)코어닷투데이의 로고이다. (사진출처=코어닷투데이)


아울러, 한국방송공사에서 추진하는 과제에 참여한 스타트업에게 ‘클라우드(AZURE)’와 기술을 지원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방송·미디어에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번 공모전에 선정된 스타트업들과 향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임을 전했다.

② 케이티(KT) 는 ‘실감형 가상 여행 서비스’를 제시한 「이루다.」 와 함께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가상현실(VR)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와 5세대 이동통신(5G) 개발에 따른 미디어 산업 급변화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필요했다면서, 스타트업들과 함께 실감형 가상현실(VR)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루다.’ 는 3차원 지리정보체계(GIS)를 활용한 가상 비행 체험으로 공간을 이동해 360도 영상으로 여행지를 입체적으로 감상하고, 다자 간 원격접속과 음성채팅으로 친구‧가족과 함께 체험 가능한 ‘실감형 여행 콘텐츠’로 가상현실(VR) 서비스의 확대 가능성을 선사했다.

③ ‘엘지디스플레이’ 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다가구‧다가전 등 생활제품에 접목해 활용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다양하게 변화되는 고객의 수요와 부합하는 「스마트 미래 주거 공간」 을 구성하기 위한 멀티 콘텐츠를 스타트업 ‘㈜버시스’와 함께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 '스마트 미래 주거 공간' 의 홍보 팜플렛과 제안 양식이다. (사진출처=과기부)


‘㈜버시스’ 는 이용자 참여형 음악 감상 콘텐츠를 제시했는데, 특정 악기 소리나 가수 목소리를 추출해서 신규 음악으로 재창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텔레비전과 연동한 ‘동작 인식 기능’은 마치 게임과 같은 재미까지 만끽할 수 있다.

④ ‘엘지유플러스’ 는 경기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실감형 모바일 야구 중계 서비스’ 과제를 제출했는데,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제시한 서비스로 중계 영상에 다양한 부가 데이터를 삽입하거나 투수의 구종 예측 등의 신규 기능을 추가하여 실감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 'SKT' 와 공동으로 실감형 실시간 야구 중계를 모바일로 시청하는 모습이다. (사진출처=SKT)


‘㈜랩투아이(Lab2AI)’ 는 다수의 야구 경기로 학습된 인공지능(AI)을 통해 생방송 중계 영상에 스트라이크 영역을 시각화하고, 투수와 타자 대결 상황 변화에 따른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여주고, 투수의 구종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⑤ ‘에스케이텔레콤(SKT)’ 은 과제 ‘티맵(T-map) 기반의 「교통 통합 시스템(MaaS: Mobility as a service) 개발」 에 대한 해법 외에도 그것을 활용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시돼 ’미래 이동 수단(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 '(주)슈퍼무브' 의 기업로고이다. (사진출처=슈퍼무브)


선정기업 ‘㈜슈퍼무브’는 대중교통과 개인차량 외에 새롭게 등장한 공유 자동차‧자전거‧1인용 전동기와 셔틀버스까지 연계해 사용자 선호도 기반의 최적 경로추천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다쏘시스템이 제공한 3차원 가상도시 플랫폼을 통해 현실감을 재현했다.

⑥ ‘필립스’ 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부터 의료진 보호를 위해 병원 내 환자 모니터링과 인공지능(AI) 기반 환자 상태를 분석하고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법을 과제로 했으며, 선발한 스타트업 모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조속한 상용화 가능성을 선사했다.

‘㈜메쥬’는 신체 부착형 초소형 심전계를 활용해 ▲심장박동수, ▲호흡수, ▲부정맥 검출, ▲자세 등 9가지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함으로써 의료진이 다수 환자를 동시에 ‘비대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으며, 자체 개발한 초소형 ‘심전계(하이카디)’는 이미 국내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임상실험 중에 있어 빠른 시일 내 상용화 가능성을 야기했다.

 

▲  착용만 하면 24시간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는 초소형 심전계 '하이카디' (사진출처=메쥬)



⑦ ‘㈜더본코리아’는 가맹점 음식 맛의 균질성과 품질관리에 필요한 ‘짬뽕 맛 식별’을 과제로 제시했는데, 맛의 균질성 유지는 모든 요식업 관계자들의 난해 과제로 공모전을 통해 기술적 해결 가능성을 보았다며 실제 조리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파이퀀트’는 빛과 물질의 상관관계(스펙트럼 데이터)로 맛을 분석하는 음식 스캐너를 보여줬는데 휴대가 용이하고, 모바일 전자기기와 간편하게 연동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액체로 된 모든 요리의 맛 식별이 가능함을 설명했다. 

 

▲ (주)파이퀀트가 제시한 'IoT 액체 스캐너' 구상도이다. (사진출처=파이퀀트)


친환경 소재 분야는 롯데중앙연구소와 ‘㈜로레알코리아’가 참여해 공모전 형태로 새롭게 시도해봤으나, 소재 분야의 특성상 개발 및 상용화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시제품 검증에도 상당시간이 필요하므로 단시간에 과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고 스타트업을 선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을 통해 7개 과제를 해결하고 최종적으로 선발된 스타트업 18개사는 ▲사업화자금(1억 원), ▲기술개발(최대 4억 원), ▲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 원) 등 최대 25억 원의 정부지원은 물론 대기업과 공동사업 추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부여한다.

 

▲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을 주관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출처=박영선 블로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기업도 과거와 같이 폐쇄적인 방법으로는 더 이상 기술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더욱 확대해 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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