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타트 = 정아라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의 주재로 개최된 「제 3회 용산공원 조성추진위원회」 에서 성과 및 용산공원 추진현황 등을 포괄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 공원 경계확장
이번에 개최된 위원회는 용산공원 북측의 ▲‘경찰청시설 신축 예정 부지’ 약 1.32만㎡ 규모와 용산역 인근 대체 부지를 포함한 ▲‘구(舊) 방위 사업청 부지’ 약 9.56만㎡ 를 용산공원 경계 내로 편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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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포스트'와 '사우스 포스트' 2구획으로 구본된 이번 확장 부지는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사진출처=서울시) |
또한, 출범 이후 인근 국·공유지 총 57만m2 를 공원 경계 내로 편입시켜 공원 면적*을 23%가량 넓혔으며, 단절된 남산-한강 녹지 축을 연결하고 용산공원 남측과 북측의 접근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1회위원회,‘19.12.) 약 243만㎡ → (제2회,‘20.7.) 약 291만㎡ → (제3회,‘20.12.) 약 300만㎡
- 부분 반환 대지 활용
올해 12월까지 반환된 용산 기지 일부(스포츠 필드 및 소프트 복장*)는 보안상 필요한 조치를 한 다음부터 활용 방안이 모색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약4.5만㎡ / ** 기지 동남쪽, 장교 숙소 5단지 북측, 약0.8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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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장' 등의 부분 반환 부지는 사우스 포스트에 위치할 예정이다. (사진출처=국토부) |
또한, 내년부터 개방된 부지는 ’용산 기지‘에 주둔하는 미군들이 야구장과 축구장 및 골프연습장 등으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넓은 잔디밭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공원 명칭 국민공모
올해 10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공원 명칭 공모를 진행한 결과, 활발한 국민 참여를 통해 총 9,401건이 접수되었으며 전문가의 심사 결과로 선정한 상위 5개 안(기존 “용산공원” 외 우수제안 4개)에 대해 지난 23일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온라인 투표를 시행해 최종 명칭을 의결하고, 내년 상반기 명칭 선포 및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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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와, LH 및 서울특별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용산공원 이름' 대국민 투표 포스터이다. (사진출처=국토부) |
- 공원 조성계획 확정
내년부터 300명의 국민 참여단 활동을 거쳐 국민 의견이 적극적으로 수렴된 공원 조성계획을 완성할 계획으로, 상반기에는 국민 참여단의 ▲공원 정체성, ▲국민 활용, ▲주변 지역 연계, ▲역사 유산 이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공원 조성계획(안)에 대한 국민권고안을 마련하고, 생태 축 유형 등 심층 주제에 관한 전문가의 연구도 병행해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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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공원의 새 이름 후보가 된 5개 명칭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진출처=국토부) |
또한, 하반기에는 국민권고안과 전문가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조성계획을 보완하고, 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성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 장교 숙소 5단지 추가개방
올해 8월부터 개방·운영 중인 장교 숙소 5단지가 내년에는 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국민을 맞이할 계획이며, 그간 장교 숙소 5단지에서 도보 투어* 등을 운영하여 5,000여 명의 국민이 전시관을 둘러보며 용산공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0.27.부터 12.5.까지 도보 투어(역사문화해설 강의) 총 60회 실시, 323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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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단지 장교숙소시설의 추가활용방안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수상해서 적용하기로 했다. (사진출처=국토부) |
한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이 만족감을 표시하였으며, 더 많은 시설물을 개방*하고 편의시설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현재 장교 숙소 5단지 내 시설물 18개 동 중 5개 동 개방·운영 중
이와 관련해, 지난 11월부터 실시한 ’장교 숙소 5단지 잔여 시설 13개 동*‘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 결과*(‘20.11.2.~11.23.), △휴양·피크닉 공간, △용산공원 미리보기 공간 및 도심공원 속 야영장 등에 대한 국민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수작 5건 : ①휴양·피크닉존 등, ②용산공원 프리뷰(역사·전시공간), ③캠핑공간, ④마을기업·예술창업 공간, ⑤문화예술 창작·공유 공간
또한, 위원회는 공모 결과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시행하여 ’잔여 시설 활용원칙’을 수립하고, 운영자 선정 및 시설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
- 시설물 조사 및 아카이브 추진
미군의 평택기지 이전으로 사용이 중단된 용산공원 부지 내 시설물의 노후 및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물 내·외부 기본조사*를 내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관계 기관(국토교통부, 국방부, 문화재청, 서울특별시) 합동으로 기지 내 시설물 421동 기본조사 완료(전체 약 1,000동), 내년 약 200동 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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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공원의 '국민 참여단'은 국민과 전문가들의 심층토의와 함께 의견수렴으로 진행됐다. (사진출처=국토부) |
또한, 건축물의 기본현황 및 구조안정 조사와 함께 내년에는 주요 시설물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재적 가치검토를 위한 연구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향후 정밀조사 결과와 문화재적 보존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시설물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설물 조사를 통해 생산되는 다양한 자료들과 긴 호흡으로 추진되는 공원화의 전 과정 등을 생생히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한 데이터 허브 구축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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